Tuesday, May 9, 2017

나라를 위한 기도를 담아 투표하다.



 



투표 후 투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투표 후에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와 에너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해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선거 날.
하지만 비 온 뒤의 나무와 풀의 싱그러움. 반짝거리는 맑은 빗방울.
 


 
투표 했으니까 치맥 먹으러 가자!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고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줄지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기에
나도 신이 나서 따라가 보니 그 곳은 개표소.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직접 개표소를 들어가 보니
8시부터 있을 개표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바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일반인들도 개표 현장을 볼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니
사전 등록을 한 참관인들만 개표 현장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굳이 나서거나 알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또다시 이리저리 묻고 싶은.. 이상한 간질간질함을 느끼며


? 그건 왜 안 되는 거예요? 정말 궁금한데..
뭔가 피해나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게 아니라면.. 좀 구경하면 안 되나요? “
(정말 순수한 관심과 궁금함으로 생글생글 미소 지으며 계속 묻기 시작함.)
 
일반인들은 2층의 별도의 계단으로 올라가서 구경하셔도 괜찮아요.”

선거 관계인들이 별나게 쳐다보고 있다는 시선이 느껴지지만......
 
선거의 개표와 관련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이미 더 강렬하게 와 닿고 있으므로. 투표소의 관리에 문제나 피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성가시게 해서 미안해요. 굳이 찾아가서 살펴보며 알고 싶군요. 나는 이미 알기를 원해요.
 
 

그래서 이미 대답을 듣자마자.. 알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고..소중한 민주주의 현장을 볼 수 있다는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어둡고 가파른 계단을 굳이 올라가고 있는.. 자신의 발걸음을 깨닫고 있을 뿐.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서 글로만 회상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계단을 올라가니 체육 강당의 2층이었습니다.
사람의 시선 위 정도의 유리벽 너머로 체육 강당의 의자가 있었습니다.
선거 참관인, 일반인 참관인, 언론인의 구분되어서 앉을 수 있게 된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전체 의자에 실제로 몇 명이 앉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대략 100? 안 되는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아래층에 있는 개표소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개표를 위한 수많은 책상들과 수많은 선거관계자가 보이더군요.
 
마침 경찰 두 사람이 올라와서 무엇을 하는지 살피기에.
 
이 빈 의자엔 사람들이 언제 앉아요?”

“ 8시 개표가 시작되면 사전 등록한 사람들과 방송국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개표 현장을 감독합니다.”
 
이 유리벽은 왜 있는 거예요?”

개표 과정 중의 폭력 상황이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겁니다.”
 
.. 그렇군요. 선거 개표소는 이렇게 운영되는군요.”
 
모쪼록 개표 현장과 잘 관리 감독되기를 바라며…….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장미꽃이 피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투표 도장이 제대로 찍히는 것일까?
선거 용지에 도장을 찍기 전에 손 위에 찍어본 도장.
 
선거 도장이 마침 피어있던 장미 꽃 색깔과 비슷하네.”
 
저녁 819대 대통령 선거가 완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하나로서 나도 지역과 정치색과 당의 구분을 떠나서
후보자들의 정책을 기록해가며 체크해보고.. 고민하며.
나라를 위해 가장 최선일 수 있는 선택을 마지막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며 투표를 했습니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국민들의 염원에 최선의 노력을 해주실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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